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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미래는 저녁 8시에 결정된다"
    2024. 11. 8. 23:05

    책 [ 미래는 저녁 8시에 결정된다 ]

     

    이 책은 내가 발리에서 한 달을 지내는 동안 읽은 책 중 하나다. 

     

    우선 내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나는 어쩌다보니 한 달을 쉴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 한 달을 발리에서 지내기로 결정했다. 

    나에게 '발리에서 한 달 살기'는 일상에서 벗어나는 일탈의 의미는 아니었다. 내 일상의 연장선이 되길 바랬다. 발리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일상의 루틴을 시도해보고 하루하루를 지낸다는 것, 그 자체가 기대되고 설레었다. 

     

    하지만 막상 발리에서 지내면서 느낀 건, 한국에서의 일상 루틴을 그대로 옮겨 발리에서 시도하며 산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었다. 우선 환경이 다른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제일 나의 발목을 잡은 건 다름 아닌 나의 게으름과 변화를 시도하지 않으려는 숨겨진 본능. 

     

    그러다 눈에 들어온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나의 일상은 결코 사소하지 않다. 

    책에서는 배 안의 조수와 선장의 역할을 비교하며 삶의 주체에 대한 메시지를 준다. '내 인생의 선장은 나여야만 하고, 내가 직접 운전대를 잡아야한다'. 물론 너무 당연한 얘기다. 하지만 다 내려놓고 '내가 내 인생을 위해 하루하루 직접 운전대를 잡고 나아갔는가'라고 스스로를 돌아봤을 때, 찜찜하고 당당하지 못했던 순간들이 많았다. 

    내가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을 때 타인의 결정에 묻어가려고 했던 순간, 내 결정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무서워 회피했던 순간들, 복잡하게 고민하기 싫어 앞에 놓인 단순하고 단기적인 임시방편을 선택했던 순간들.. 

    일상의 선택들이 쌓여 '나'라는 사람이 만들어진다. ... 생각하면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일상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 더 이상 사소한 일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 일상에서 내딛는 한걸음이 아무리 작아보이더라도, 그건 큰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중략) 
    때로는 환경과 타인의 영향을 받고 흔들리겠지만, 그럼에도 방향이 뚜렷하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삶의 큰 방향을 정했다면, 그 밑을 바치고 있는 일상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일상의 순간들이 모여 결국 새로운 방향을 만들어낸다. 생각 없이, 되는 대로 매일을 보내고 있다면 삶의 방향을 잃을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나의 일상을 채우는 순간 순간의 결정과 사고에 대한 중요성을 되새겼다. 그리고 그 일상을 보내기에 앞서 방향을 가시화해야겠다는 다짐도 했다. 

    입사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왜 회사에 들어갔는지'가 중요하고, 어떤 팀에 들어가는지 보다 그 팀이 자신의 성장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가 중요하다. 단순히 목적을 지향하기 보다는 그 목적이 내 인생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생각해보자.

     

     

     

    일상은 끊임없이 흘러가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삶의 방향이 구체화되었다면 그 삶을 채우는 일상을 소중하게 보내야한다. 왜냐하면 일상은 결국 한정적인 시간의 합이기 때문에. 

    ‘시간’과 ‘돈’에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동사가 있다. 바로 ‘쓴다’, ‘아낀다’, ‘소비한다’이다. 시간을 쓴다와 돈을 쓴다, 시간을 아낀다와 돈을 아낀다, 시간을 소비한다와 돈을 소비한다라는 말을 사용한다. ‘한정성’이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개개인이 가진 한정된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누군가는 미미한 결과를 만들고, 누군가는 수백억 원의 가치를 창출한다.

     

     

    책에서는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하고 싶은 일'만 할 수 없는 것은 어느 정도 받아들이고 있다. 다만, 책에서는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해야 하는 일'을 하면서 여러가지 시도, 즉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해보라고 권한다. 그리고 여기서 핵심은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한 시간을 확보해야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시간 관리는 어렵다. 그래서 하루 일상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책에서 구체적으로 방법을 알려준다. 

    1. 하루를 3개의 블록으로 나누고, 할 일을 3가지만 정한다.
    · 하루를 단순화시켜보자. 오전일과, 오후일과, 저녁일과
    ·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것도 습관이 된다. 쉬운 단계부터 어려운 단계까지 기술을 갈고닦아 나가면서 완전히 내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2. 하고싶은 일을 하는 시간을 할당해 놓는다.

    3. 삶에 끌려가지 않고 주도한다.
    · 중요한 전제조건은 '바로 무엇이 중요하고, 현재 어떤 일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 중요하지 않은 것에 ‘아니오’라고 말하는 이유는 바로 중요한 것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일단 하자!

    그래서 나는 일단 해보려고 한다. 최소 30일을 목표로 잡고. 그래서 이 #오블완 #티스토리챌린지 도 정말 신기하게도 시기가 딱 좋게 맞물렸다.

     

    중간에 위기가 찾아온다면 이 책에서 알려준 *조작적 조건화를 어떻게서든 활용하여 습관화 해보려고 한다. 

    *조작적 조건화: 어떤 행동에 대해 선택적으로 보상하여 그 행동이 기쁨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각인시켜 행동을 유발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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