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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 "엄마와의 행복하고 귀여운 통화"
    일상 2024. 11. 20. 23:34

    hump day 다!

    hump day는 수요일을 의미하는 표현으로, 한 주 중간을 넘겼다는 뜻에서 나온 표현이다.

    한 주를 산이나 언덕에 비유한 데서 비롯되었다는데, 내가 배운 것은 낙타의 혹이었다. 그래서 잊혀지지가 않는다.

    HUUUUMMP DAAAAAY!!!!

     

     

     

     

    한 주의 중간이 거의 끝나가는데, 늦은 밤까지 아직 일을 하고 있다. 

    오늘 유달리 컨디션이 안 좋았기도 하고(장 이슈...), 그래서 운동도 못했고, 정신도 맑지 않아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데도 계속 잡고 있다. 죽을 맛이다. 컨디션 조절 못 한 내 잘못이지... 🫠

     

     

     

     

    그렇게 일을 하다가 엄마에게 부재중 전화가 와서 전화를 걸었다. 

    #에이닷 전화 화면을 봤는데, 지난 번 통화 내용도 ai로 요약되어 쉽게 볼 수 있었다. 

     

    지난 번 통화 내용 요약: "장어와 아이스크림으로 두둑이 배 채운 하루" 

     

    ㅎㅎㅎ 몇일 전, 엄마가 장어 먹고, 아이스크림 먹고 있는데 배 터질 것 같다고 하셨던 게 생생하게 기억에 나서 흐믓하게 웃었다. 

    텍스트만 봤을 뿐인데도 이전 대화가 떠오르면서 그 때의 감정도 느껴지니, 기분이 좋아졌다. 

     

     

     

     

    그리고 오늘 하루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다. 

    주로 '어디냐' > '뭐 먹었냐, 잘 챙겨먹지, 음식 가져다줄게' 의 패턴이다. 

    최근에는 엄마가 김장을 하셔서 '알타리김치 맛이 끝내준다, 가져다줄게' 도 추가됐다.^^

    그렇게 소소하게 대화를 나누고선 우리 가족은 서로 사랑한다는 말로 마지막 인사를 한다.

     

    엄마와 나는 '비비고 - 육개장'이 너무 맛있다며 호들갑을 떨었다

     

    대화를 마치고 또 ai가 요약해준 내용을 봤는데 너무 신기하면서도 웃겼다. 

    그저 여느 날과 다를 바 없이 통화를 했고, 스쳐지나갈 뻔 한 대화에 의미가 새겨진 느낌이다. 

    몇일 후에, 그리고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 이 텍스트를 봐도 오늘 밤의 감정과 느낌이 기억날 것 같다. 

     

    AI 기능 덕분에 잔잔하게 기분이 좋아진 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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