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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면 행복해"일상 2024. 11. 21. 22:47
오늘 하루는 정말 행복으로 가득했다.
생각해보면 요즘 하루하루가 행복했던 것 같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행복한 상태라서 그런건가?😁알고보니 다 귀여운 사람들
나는 회사 생활을 하면서 스몰톡을 거의 안한다. 사실 하라고 해도 성격상 못한다.
하지만 무언가 해내야하는 목표가 생기면, 달성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나서고 팀원들이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잘 할 수 있다. 다같이 힘을 합쳐야만 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니, 필요한 일이니.
하지만 개인적으로 사람 대 사람으로서 관계를 맺거나 친분을 쌓는데는 매우 서툴다.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기도 하고, 친해진 관계를 유지하는 것에 대한 부담도 크다.
그렇게 평소에 일만 열심히 함께 했던, 지독히도 힘들었던 프로젝트를 어찌저찌 함께 끝마친 다른 팀의 팀원분들과 점심 식사를 했다. 일 얘기만 했었기에 사적인 자리가 조심스러우면서도 설레기도 했다.
아니, 근데 일 할 때는 매우 차가우리만큼 냉정하시기도 하고, 그래서 조금은 어려웠던 분들이었는데 완전 180도 다른 사람들이었다. 너무 귀엽고 유쾌하고 따뜻하고 재밌는 분들이었다. 함께하는 점심 시간 내내 웃었던 적이 너무 오랜만이었다. (지금도 생각하면 넘 웃기다😂)결국, 중요한 건
좋은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이 소중한 만남이 신기하게도 일상의 변주가 되더라. 그저 회사 점심시간이 아닌, 행복했던 시간으로 변하니 참 감사하고 신기했다.
이래서 내 소중한 하루를 의미있게 보내고 싶다면, 선택과 집중을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 하고 싶은 사람과의 비중을 높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 혹은 일에는 과감히 미련을 버려야겠다.너무 잘 하고 있으니,
목소리를 더 마음껏 내세요그리고 오늘의 두 번째 행복! 저녁 식사를 예전 사수분과 함께 했다.
지금은 퇴사를 하셔서 곁에 안 계시지만, 함께 약 1년 반을 일하면서 일 외적으로도 너무나 긍정적인 에너지와 태도, 삶을 대하는 자세 등을 바로 옆에서 배울 수 있었다. 어디서도 만나기 힘들고 함께 일하기는 더 어려운 분이었기에 늘 함께 일할 수 있음에 감사했고, 그만큼 더 애정이 가고 정말 존경하는 분이다.
오랜만에 만났던지라 신나서 이런 저런 일상 얘기를 하고, 요즘 회사 얘기, 옛날에 함께 일했던 얘기를 했다. 그때 그 시절엔 너무나도 업무에 압박받으면서도 치열하게 지냈고 그만틈 너덜너덜 지칠대로 지쳤었는데, 이젠 우리 둘에게 하나의 소소한 추억거리가 된거다. 참, 인생이란 게 힘들 땐 정말 힘들지만 또 한편으론 정말 별거 아니구나~ 싶었다.
그리고 잠시 창밖을 보다가 사수분이 담백하게 얘기를 꺼내셨다.
“OO님한테 딱 2가지를 얘기하고 싶었어요.
첫 번째는 진짜 일 잘하신다는 거, 그리고 두 번째는 OO님의 목소리를 더 마음껏 내도 된다는 거.”
사람이건 일이건 모든 상황에서 본질을 중요시 여기시는 분이고, 늘 고민을 함께 들어주시고 나를 누구보다도 응원해주셨던 분이신지라 그 말씀을 듣는데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다.지금의 나는 나 혼자 만든 것이 아닌
내가 함께 한 사람들의 결과물
그래서 글을 쓰는 지금, 행복한 하루와 행복한 과거를 보낼 수 있음에 정말 감사하다.
지금의 행복도 결국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 덕분에 느낄
수 있는 것이고, 힘든 기간을 지내더라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라면 무엇이든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다.
나부터도 더 좋은 사람, 여유있는 사람이 되고싶고 또 그런 사람들과 함께 일상을 채우고 싶다.'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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